[주말POP콘] "4년간 고문→정신도 무력화"…마릴린 맨슨 성폭행 피소

  • 등록 2021-05-02 오전 9:00:00

    수정 2021-05-02 오전 9:00:00

(사진=에스메 비앙코, 마릴린 맨슨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 및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핫한 주간 팝소식들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미국의 유명 록가수 마릴린 맨슨(52, 본명 브라이언 휴 워너)이 전 연인 에번 레이첼 우드의 성적 학대 폭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지 1년여 만에 또 다른 성폭행 및 학대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플 등 현지 매체 보도들에 따르면, 미국 HBO 인기 시리즈물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영국 여배우 에스메 비앙코(38)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마릴린 맨슨에게 끔찍한 성폭행과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비앙코는 이날 맨슨을 상대로 성폭행과 학대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나를 학대한 그(맨슨)는 너무나 오랫동안 성폭행 죄상이 가려져 있었다”면서 “이는 그의 돈과 명성, 눈을 감아준 음악 산업계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간 맨슨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많은 용감한 여성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들리지 않는 수많은 또 다른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남아있다”며 이번 소송을 계기로 “맨슨이 (다른 여성의) 삶을 산산조각 내는 것을 막고 희생자들이 한 줌의 정의라도 찾을 수 있는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비앙코 측 법률대리인은 소장을 통해 마릴린 맨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간 비앙코에게 수차례 저지른 성폭행과 학대 내용을 밝혔습니다.

비앙코 측 변호사는 소장에서 “맨슨이 비앙코에게 마약을 제공하고 잠을 재우지 않거나 식사를 못 하게 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문과 다름없는 끔찍한 학대 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채찍으로 비앙코를 때리고 칼로 비앙코의 신체에 상처를 냈으며 전기 장치로 감전시켰다”며 “비앙코가 현재까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불안, 우울증,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앙코는 맨슨의 전 매니저 겸 변호사인 토니 실라도 함께 고소했습니다.

실라 역시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비앙코를 맨슨의 뮤직비디오 출연 명목 등으로 꾀어내 성범죄의 희생양을 만들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비앙코 측은 그 역시 인신매매 처벌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법원에 호소했습니다.

앞서 마릴린 맨슨의 성범죄는 그의 전 연인이던 에번 레이첼 우드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진 바 있습니다.

에번 레이첼 우드는 지난 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글을 통해 자신이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그루밍(길들이기)을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성폭행과 학대를 겪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맨슨은 우드의 폭로를 “현실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성폭행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성범죄 혐의로 고발된 적이 있으나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부족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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