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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한아름은 “남편이 저한테 항상 ‘아프면 안 된다. 당신 없으면 난 죽는다’라는 얘길 한다”며 “어떤 날은 ‘당신보다 내가 더 빨리 죽을 것 같아서 무섭다, 이 세상에 당신 혼자 남겨둘 거 생각하니까 슬프다’라고 말하면서 울고 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아름은 “제가 결혼 전인 2013년 대장에서 발견된 용종 3800개 때문에 대장 전체를 드러내는 수술을 하고 현재 배변 주머니를 차고 있다”며 “그래서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준용은 “그때 노래 경연 대회 때문에 한창 바빴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힘든 일이 많았는데 아내가 아파했지만 제가 의사가 아니라 해줄 게 없었기에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끔 아내가 자는 모습을 보면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죽어도 제가 먼저 죽을 것 같다. 지금은 힘이 있지만, 나중에 나이 먹어서 힘이 없으면 배변 주머니 같은 걸 어떡하나 싶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를 들은 한아름 역시 눈물을 보여 먹먹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