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루키' 이의리, 도쿄올림픽 간다

차세대 대표 좌완 에이스 기대감
'부상' 구창모 복귀 늦어져 제외
  • 등록 2021-06-17 오전 12:00:01

    수정 2021-06-17 오전 12:00:01

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의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 빠진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의 중책을 19살 ‘루키’ 이의리(KIA)가 책임지게 됐다.

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24명을 발표했다. 최종 엔트리는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구성됐다. 야수는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중 단연 이의리다. 이의리는 전 포지션을 통틀어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혔다. 마침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16일은 이의리의 19번째 생일이다. 2002년 6월 16일생인 이의리는 생일에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이의리가 차세대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잘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뽑았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등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공백이 생긴 좌완 에이스에 대한 아쉬움을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좌완 투수를 3명 정도 뽑고 싶었는데 구창모(NC)가 빠진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구창모의 (부상 복귀) 날짜가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의리 외에 투수는 최원준(두산), 고영표(KT), 고우석(LG),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박세웅(롯데), 원태인(삼성), 김민우(한화) 등 우완 8명과 차우찬(LG)으로 구성했다.

포수는 양의지(NC)와 강민호(삼성)가 발탁됐다. 1루수는 강백호(KT)와 오재일(삼성), 2루수는 박민우(NC)와 최주환(SSG)이 맡는다. 3루수는 허경민(두산)과 황재균(KT), 유격수는 오지환(LG)과 김혜성(키움)이 승선했다. 외야진은 박건우(두산), 김현수(LG), 이정후(키움), 박해민(삼성)으로 구성했다

이번 대표팀은 김현수, 강민호 등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베테랑도 있지만 뉴페이스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대표팀 멤버 24명 가운데 9명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투수 중에서는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이의리, 원태인, 김민우 등 6명이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야수 중 김혜성, 오재일, 최주환 등 3명은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가 KBO리그에 복귀한 추신수(SSG), 오승환(삼성) 등 베테랑들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추신수는 현재 팔꿈치가 안 좋고 강백호(KT)와도 겹치는 게 있어서 최종적으로 물어보고 빠지게 됐다”면서 “오승환도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이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지금 고우석(KT)이 좋다고 보고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LG, 키움, 삼성이 4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KT와 두산 소속 선수 3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NC에서는 2명, KIA, 롯데, SSG, 한화는 각각 1명씩 도쿄올림픽에 보내게 됐다.

KBO는 지난 3월 1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제출한 사전 등록 명단 154명 중 최정예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두 차례 기술위원회를 개최했고 이번에 최종 명단 24명의 선수를 결정했다. 최종 명단은 KBSA를 통해 1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7월 19일 소집돼 고척 스카이돔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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