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코너' 악명 여전..15야드 늘린 11번홀 버디 겨우 5개

[여기는 오거스타] 2R 기록 집계 11번홀 최다 보기
2번과 8번홀에선 이글, 버디 가장 많이 나와
  • 등록 2022-04-10 오전 12:34:59

    수정 2022-04-10 오전 12:37:02

조던 스피스가 11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결과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번홀은 가장 까다로웠고 2번과 8번홀에선 타수를 많이 줄였다.

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둘째 날 2라운드까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의 18홀 기록 집계결과, 11번홀(파4)에선 보기와 더블보기가 가장 많이 나왔고 2번(파5)과 8번홀(파5)에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

아멘코너의 시작인 11번홀(520야드)에선 2라운드까지 버디는 겨우 5개 나왔고, 보기는 66개, 더블보기 이상은 16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2라운드 평균 타수는 4.4556타로 전체 18홀 중 난도가 가장 높았다.

이 홀은 520야드의 도그렉(Dog Leg) 홀이다. 페어웨이를 따라 큰 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어 티샷을 정확하게 멀리 쳐야 하지만, 그린 공략에서도 정교함을 요구한다. 그린 왼쪽엔 워터 해저드가 있어 조금만 방향이 틀어져도 물에 빠진다. 그린 오른쪽은 공간이 있지만, 홀의 위치에 따라서 공략이 어렵다. 2온에 실패한 선수가 어프로치를 하다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도 자주 나온다.

이 홀은 작년 대회 때도 1라운드와 4라운드 때 가장 난도 높은 홀이었다. 올해는 전장을 15야드 늘려 공략을 더 까다롭게 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참혹했다. 이틀 동안 버디 5개만 허용하면서 ‘아멘코너’의 악명을 더욱 드높였다.

더욱 까다롭게 변한 코스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티샷할 때마다 심장이 오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애덤 스콧(호주)은 “코스가 달라졌다. 그린을 놓치면 큰 낭패가 예상된다”면서 “두 번째 샷이 아주 중요하다”고 공략에 신경을 썼다. 하지만 준비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 때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스콧은 1라운드에서 보기를 적어내 타수를 잃었다.

다음으로 18번홀(파4·465야드)의 성적이 나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로 이어지는 이 홀은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그린 주변으로 벙커가 있어 홀 공략을 더 어렵게 만든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만 나왔고 보기는 35개, 더블보기 이상도 5개 쏟아졌다. 2라운드에서 버디가 9개로 늘었으나 여전히 보기 27개, 더블보기 이상 5개로 고전한 선수가 많았다. 2라운드 평균 타수는 4.3371타를 기록했다.

전반에 있는 2번과 8번, 2개의 파5홀은 이틀 연속 버디가 가장 많이 나왔다.

2번홀(575야드)에선 2라운드에서만 이글이 3개 나왔다. 이틀 동안 버디는 74개 쏟아졌고, 보기는 14개뿐이었다.

8번홀(570야드)은 이틀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65개, 보기는 14개 작성됐다.

18홀 기록을 보면 경기 초반 2번과 3번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고, 4번과 5번홀은 버디가 잘 나오지 않아 타수를 지켜야 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후반에는 아멘코너의 마지막인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4)까지 비교적 성적이 잘 나왔으나 17번(파4)과 18번홀(파4)는 버디가 가뭄으로 순위 변화에 영향을 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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