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손흥민, 잘 때 빼고 항상 냉찜질…수술 날짜 앞당겨"

  • 등록 2022-12-13 오전 12:05:54

    수정 2022-12-13 오전 12:05:5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부친인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이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K리그 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인해 일찍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이후 유소년 축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엔 손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유퀴즈는 이날 짧은 영상의 예고편을 먼저 공개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했다)”며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얼굴에 냉찜질을 해서 부기가 조금 빨리 빠졌다. 그만큼 너무 월드컵에 가고 싶은 거다. 우리 축구선수들이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 다는 게 꿈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4로 패한 대표팀 손흥민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저도 흥민이한테 (월드컵은) 영광스러운 자리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 거라는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흥민은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해당 사고로 손흥민은 눈 주위 4군데가 골절됐고, 당시 축구계와 의학계는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곧바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 4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한국 대표팀 주치의였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YTN 라디오에서 “보통 수술 후 2~4주는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하는데 손흥민은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를 제외하고 진통제 중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참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왕 교수는 “의사 입장에서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 경기를 한다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의 의지가 너무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 말리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13일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다. 토트넘의 첫 공식 경기 일정은 오는 26일 브렌트퍼드와의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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