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었던 것 같다”…김진수가 말한 벤투 퇴장 비화

“경기장에선 잘 몰랐다”
“그렇게까지 하시는 것 처음 봐”
  • 등록 2022-12-16 오전 12:02:11

    수정 2022-12-20 오전 9:07:4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진수(전북)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가나전 퇴장에 대해 “나중에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하던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진수는 15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가나와의 H조 2차전 경기 직후를 회상하며 “벤투 감독님이 왜 갑자기 화가 나셔서 (저렇게 하시지) 그때 경기장에서는 잘 몰랐다. 그렇게까지 하시는 걸 처음 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님은) 운동장 안과 밖을 확실하게 잘 구분하시는 분”이라며 “운동장에서 선수가 실수한다고 해서 그 실수를 바탕으로 선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벤투 감독님께 너무나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로 출국하기 전 어떤 말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해본 선수 중에 여기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얘기해주셨다. 그때 다 같이 울었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른 경기 종료 선언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가나와의 H조 2차전이 끝난 뒤 앤서니 테일러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반 55분 추가시간에 권영원이 날린 슈팅이 가나 수비진을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가 코너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코너킥을 차지 않고 경기가 끝나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김영권(울산현대), 이강인(마요르카) 등이 항의했고 테일러 주심이 카드를 꺼내려는 순간 벤투 감독이 달려와 거세게 항의했다.

이후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주며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이 김영권의 퇴장을 막기 위해 강하게 항의했고 퇴장 당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달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가나전 다음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좋지 않게 반응한 것 같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으나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심의 존중이 부족했다”며 “후반전에서 명확하지 않은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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