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어 中스토리?… '삼체', 글로벌 흥행 돌풍[글로벌 엔터PICK]

전 세계 900만부 팔린 '삼체' 원작의 SF물
중국서 전 인류로 확장해 인기
  • 등록 2024-04-04 오전 6:00:00

    수정 2024-04-04 오전 6:00:00

‘삼체’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나리’, ‘파친코’, ‘성난 사람들’ 등 한국 이민자의 이야기에 이어 중국 이야기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삼체’는 공개되자마자 TV부문 글로벌 1위(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담았다. 외계인의 침공과 인공지능 등 공상과학(SF) 이야기를 다뤘지만, 인류를 기반으로 한 작품인 만큼 이해가 쉽고 몰입이 높다는 반응이다.

‘삼체’는 SF계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류츠신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전 세계에서 900만부 이상 팔리며 대히트했다. 이 작품은 HBO ‘왕좌의 게임’ 제작진인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가 각색을 맡으면서 배경이 중국에서 영국으로, 중국인 중심에서 다양한 지역 출신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변화됐다. 이 변화가 중국의 한정된 이야기에서 인류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넷플릭스의 탄탄한 자본이 뒷받침돼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삼체’가 인기를 얻으면서 ‘1조 자산가’ 유주게임즈 린치 회장의 죽음도 재조명되고 있다. 원작 소설에 관심이 컸던 린 회장은 2000억원을 들여 ‘삼체’를 ‘스타워즈’ 시리즈로 만들 계획을 세웠고, 쉬야오 변호사를 유주게임즈 자회사인 삼체유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이후 쉬야오는 실적 부진으로 CEO직을 박탈당했고, 이에 린 회장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끝내 살해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중국 누리꾼들이 “문화대혁명을 폭력적이고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분노하고 있는 것. 하지만 중국에 정식 공개된 적 없는 ‘삼체’를 도둑 시청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

글로벌 인기몰이 중인 ‘삼체’는 새 시즌 제작을 확정했다. ‘삼체’ 제작진은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시즌2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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