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괴물들도 넘지 못한 장미란의 용상

  • 등록 2012-08-06 오전 2:10:03

    수정 2012-08-06 오전 2:10:03

여자 75kg 이상급에 출전한 장미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역도 여자 75kg이상급은 괴물들의 맞대결이었다. 중국의 저우루루와 러시아의 카시리나는 세계 역도 역사를 번갈아 들어올렸다. 그러나 두 사람은 끝내 장미란의 용상 기록을 넘지 못하고 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뤄뒀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75kg이상급 경기는 세계 기록의 장이었다. 장미란이 허리와 어깨 부상으로 전성기 기량을 찾지 못하는 동안 저우루루와 카시리나가 여왕 자리를 다퉜다.

카시리나는 인상 151kg로 세계 기록을 세웠고 저우루루는 합계 333kg으로 세계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두 사람도 장미란의 용상 기록은 넘지 못했다. 장미란은 지난 2009년 187kg을 들어올려 용상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

저우루루가 187kg을 들어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그것으로 그쳤다. 마지막 3차 시도에서 190kg에 실패해 장미란의 올림픽 기록(186kg)을 경신하는 데만 만족했다. 카시리나는 181kg으로 장미란과 다소간의 격차를 보였다.

비록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장미란의 전성기 실력을 간접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한편 장미란은 이날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를 들어 합계 289kg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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