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연희, 최진혁 사랑 깨닫고 '비극적 최후'

  • 등록 2013-04-16 오전 8:19:20

    수정 2013-04-16 오전 8:37:02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의 한 장면.(사진=TV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연희가 비극적인 최후로 ‘구가의 서’에서 퇴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3회에서는 원수 조관웅(이성재 분)을 죽이려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서화(이연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화는 구월령(최진혁 분)이 죽은 뒤 홀로 그의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아이를 본 소정법사(김희원 분)가 “월령의 눈매를 쏙 빼닮았다”고 말하자 “전 잘 모르겠다. 그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눈매가 어떤지 어떻게 웃었는지 통 떠오르지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소정은 “당신 심장을 찌르라 했다. 그럼 무사할 수 있었다”며 서화가 알지 못하는 월령의 선택을 털어놨다. 그리고 “천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한 여인이라 했다. 월령의 사랑이란 그런 거였다. 이제 그 검은 당신이 지녀라. 당신을 온전히 믿고 사랑했던 월령의 정표다”라며 그의 진실된 사랑을 전했다.

뒤늦게 월령의 사랑을 깨달은 서화는 눈물을 흘리며 원수 조관웅을 찾아갔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고 그 아이까지 죽이려 했던 이 못난 나를 용서하지 말라. 이 모든 죄는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부디 이 아이를 지켜달라. 월령 처럼 외롭게 살게 하지 마시고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온전한 아이로 자라게 해달라’고 마지막 바램을 가슴에 품은 채 조관웅을 향해 칼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조관웅의 얼굴이 상처를 냈을 뿐 그의 수하의 칼에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화의 아이가 최강치라는 이름을 얻고 사람들 틈에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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