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맨유 누르고 '리틀 사비' 티아고 영입 성공

  • 등록 2013-07-15 오전 6:12:34

    수정 2013-07-15 오전 8:27:19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 ‘스페인 신성’ 티아고 알칸타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티아고 알칸타라(22·바르셀로나.이하 티아고) 영입 경쟁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승리자가 됐다.

뮌헨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떠오르는 신예 미드필더인 티아고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0만 유로(약 294억원)에서 최대 2500만 유로(약 367억원)까지 늘어나는 조건인 것으로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22살의 젊은 유망주인 티아고는 뛰어난 패싱 능력과 개인기를 갖춰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지난 6월 열린 21세 이하(U-21)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으로 맹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기존 주전들의 벽이 워낙 높다보니 좀처럼 미드필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브라질의 최고 스타인 네이마르까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자 더욱 입지가 불안해진 티아고는 이적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뒤늦게 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티아고의 마음은 이미 팀을 떠난 상황이었다.

최근까지 티아고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였다. 맨유는 불안한 미드필더 라인을 보강할 재목으로 티아고를 점찍었다. 거의 맨유로의 이적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뒤늦게 과르디올라 감독을 앞세운 뮌헨이 뛰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B팀에서부터 티아고를 지도한 바 있어 누구보다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티아고가 아니면 아무도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로 티아고를 간절히 원했다.

티아고가 맨유 대신 뮌헨을 선택한 것도 스승인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이 컸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티아고가 바르셀로나 수뇌부에 뮌헨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13일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DFB포칼 등 트레블을 달성한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마리오 괴체(21), 수비수 얀 키르초프(23) 등을 영입한데 티아고까지 데려오면서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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