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KBS 女최우수상 '눈물'.."여자후배들 본보기 되겠다"

  • 등록 2013-12-22 오전 12:16:38

    수정 2013-12-22 오전 12:16:38

박미선 최우수상(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쇼오락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미선은 21일 오후 방송된 ‘2013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부문 여자 최우수상자로 호명됐다. 박미선은 ‘해피투게더’와 ‘맘마미아’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무대에 오름과 동시에 ‘폭풍 눈물’을 흘린 박미선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박미선은 “모든 식구들 감사하고, 가족들 사랑하다”며 “‘해피투게더’와 ‘맘마미아’ 팀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26년째 일을 하고 있는데 예능을 보면 남자들이 나와서 지들끼리 다 해먹지 않냐”며 “그래서 여자들도 뭔가 보여주고 싶은데 속상했다”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방송을 오래 하다보니까 되게 웃기고 싶고, 재미있는 말 하고 싶을 때 많았다”며 “유재석 멘트도 많이 뺏어먹고 이영자도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못생기고 예쁜 얼굴도 아니지 않나”며 “그래서 그렇게 웃기지도 않은 사람이라 많이 속상했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박미선은 “정말 열심히 후배들 하는 거 따라하고, 프로그램 열심히했던 거, 그거 하나는 뒤지지 않았다”며 “올해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많은 생각이 들던데 건강하게 오래오래 방송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내가 잘돼서 더 열심히 하면 여자후배들도 나 따라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상을 받아도 되나 모르겠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다시 밝은 웃음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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