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빅3', 5월 무주서 시즌 첫 맞대결.."세계적 수준 보여주마"

  • 등록 2014-04-17 오전 7:00:01

    수정 2014-04-17 오전 7:00:01

장하나(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장하나·김세영의 폭발적인 장타와 김효주의 컴퓨터 아이언 샷을 한눈에 확인하고 싶다면 전북 무주로 떠나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빅3’ 장하나(22·비씨카드), 김세영(21·미래에셋), 김효주(19·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은 5월2일부터 사흘간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에서 개최되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1978년 KLPGA 투어가 창설된 이래 전북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로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정상급 프로 골퍼 117명과 3명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20명이 우승컵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세 선수는 지난해 KLPGA 투어를 지배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최우수 선수상인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김세영도 3승을 올려 장하나와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1승에 그쳤지만 매 대회 고른 성적을 내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과 함께 최저평균타수상(71.24타)을 받았다.

사이좋게 상을 배분한 세 선수의 2014시즌 목표는 투어 대표 선수로 인정받는 것. 2000년 중반 신지애(26)와 2011년부터 2년 연속 상금왕을 쏜 김하늘(26·비씨카드)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로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한자리에 모이려면 5월로 넘어가야 한다. 장하나는 4월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 뒤 곧바로 하와이로 이동했다.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목표로 13일 끝난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건너뛰었다.

김세영은 전 대회 출전을 목표로 강행군을 하고 있다. 장하나와 함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국내로 돌아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참가했다. 김효주 역시 첫 대회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롯데 챔피언십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초청을 받아 다음주 예정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는 불참한다.

따라서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세 선수의 첫 맞대결이자 대상·상금왕·다승왕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다.

우승 가능성도 세 선수가 가장 높다. 대회가 열리는 무주안성CC는 전장은 짧지만 그린이 까다로워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골프장이다. 세컨 샷 정확도가 우승컵의 향방을 결정한다. 장타로 무장한 장하나와 김세영은 경쟁자들보다 한두 클럽 짧은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어 버디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다. 김효주는 스윙, 멘탈, 코스 매니지먼트 등 탄탄한 기본기로 상대를 압도한다. LPGA 투어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천재 골퍼’ 리디아 고(17)와 신인왕 경쟁을 할 정도로 최상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림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컷 통과했다. 3월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는 깜짝 준우승으로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시차와 날씨 적응이 문제지만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 2연패 가능성도 크다.

김세영(이데일리 DB)
김효주(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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