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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빅3’ 장하나(22·비씨카드), 김세영(21·미래에셋), 김효주(19·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은 5월2일부터 사흘간 전북 무주에 있는 무주안성CC에서 개최되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1978년 KLPGA 투어가 창설된 이래 전북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로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정상급 프로 골퍼 117명과 3명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20명이 우승컵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세 선수는 지난해 KLPGA 투어를 지배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최우수 선수상인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김세영도 3승을 올려 장하나와 공동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1승에 그쳤지만 매 대회 고른 성적을 내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과 함께 최저평균타수상(71.24타)을 받았다.
하지만 한자리에 모이려면 5월로 넘어가야 한다. 장하나는 4월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출전 뒤 곧바로 하와이로 이동했다.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목표로 13일 끝난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건너뛰었다.
김세영은 전 대회 출전을 목표로 강행군을 하고 있다. 장하나와 함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국내로 돌아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참가했다. 김효주 역시 첫 대회에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롯데 챔피언십과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초청을 받아 다음주 예정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는 불참한다.
따라서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세 선수의 첫 맞대결이자 대상·상금왕·다승왕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천재 골퍼’ 리디아 고(17)와 신인왕 경쟁을 할 정도로 최상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림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컷 통과했다. 3월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는 깜짝 준우승으로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시차와 날씨 적응이 문제지만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 2연패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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