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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2회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애틀 우완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와 맞선 추신수는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79마일(약 127㎞)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가 123m나 되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강습타구를 날렸지만 투수앞 땅볼로 아웃됐다. 2회말 홈런으로 앞선 타석 부진을 만회한 추신수는 3회말과 5회말 잇따라 삼진을 당했지만 8회말 안타를 추가했다. 우완 구원투수 윌 헬름슨의 154km짜리 빠른 공을 밀어쳐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5타수 2안타로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4할1푼7리로 약간 떨어졌다. 홈런으로 1타점을 더하면서 시즌 타점은 4개로 늘어났다.
1회에만 3점을 선취한 텍사스는 3회초 로빈슨 카노(3점), 코리 하트(1점)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점을 내줘 4-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텍사스는 3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