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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는 ‘왔다! 연민정’이라고 불러야할 지경이라는 평가 속에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방송에서는 전국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종방에 이르러서는 40% 돌파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분위기다.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오연서의 일취월장한 연기력과 성혁, 오창석, 김혜옥 등 조연배우들의 활약에 ‘왔다! 장보리’는 막장 드라마라는 논란 속에서도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이 중에서도 악녀 연민정 역할로 캐릭터 표현력의 끝을 보여준 이유리의 활약은 ‘연기대상’까지 노릴만한 ‘역대급 악녀’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넘어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있다.
현재 ‘왔다! 장보리’의 시청자들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 연민정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것 또한 이유리가 그 캐릭터를 얼마나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악녀의 타락,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연민정이 한순간에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왠지 허탈할 것 같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그 악한 기세로 얼마나 살아가게 될지 보고 싶다”, “저렇게 악바리로 기어오르는 연민정이 한순간에 무너지진 않겠지” 등의 반응도 힘을 얻는다. 물론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세상 둘도 없을 악녀 연민정이 어떻게 죄값을 치르게 될지를 기대하고 있고 ‘왔다! 장보리’의 결말 또한 그러한 내용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이유리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보기에 나쁜 캐릭터로 비춰지는 인물에 대한 반감이 클 수 있는데 연민정은 ‘응원’이나 ‘지지’는 아니어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서 스스로도 굉장히 감사해하고 있다. 연민정이라는 캐릭터를 넘어 패션 아이템에 대한 궁금증을 보여주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문의 전화 또한 쇄도하고 있어서 ‘왔다! 장보리’를 무엇보다 끝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