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생전 부인에게 “닌자 같다”...이유 '뭉클'

  • 등록 2014-11-01 오전 12:02:18

    수정 2014-11-01 오전 12:02:1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마왕’ 가수 신해철(46)이 숨을 거뒀다. 신해철은 지난달 27일 밤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故 신해철은 생전 방송에서 독설을 내뱉고 ‘마왕’으로 불렸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만큼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특히 부인 윤원희 씨와는 10년이 넘게 변하지 않는 부부 금슬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 가수 故 신해철(왼쪽)은 생전 방송에서 아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 사진= SBS ‘좋은 아침’ 방송화면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부엉이 2’에서는 신해철과 그의 부인 윤원희 씨의 행복한 일상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에 따르면 신해철은 아내의 섬세하고 정성어린 손길에 사로잡혀 있다고 밝히며 부인의 내조법이 “닌자 같다”고 표현했다.

이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정과 육아를 완벽히 돌볼 뿐 아니라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겨 아내를 찾을 때면 말하기도 전에 닌자처럼 기척도 없이 다가와 이미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해철은 말했다.

신해철은 밤이나 새벽 곡 작업을 위해 스튜디오에 나와 있을 경우 문자로 부인에게 종종 밤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할 때도 항상 별 말없이 “힘들겠어요. 수고하세요. 하트”라는 등 애교 섞인 말투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언급해 제작진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이후 통증을 호소해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S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신해철은 동공 반사가 없는 의식 불명으로 위중한 상태를 지속하다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마왕’ 신해철의 비보에 가수 서태지 등 측근들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진중권 동양대 교수, 영화평론가 허지웅 등 각계각층 인사들까지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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