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빈 “클레이 탐슨, 내 기록 깬 거 아냐”

  • 등록 2015-01-30 오전 6:24:45

    수정 2015-01-30 오전 6:24:4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이스맨’ 조지 거빈(62)이 최근 클레이 탐슨(24·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NBC 스포츠’와 ‘CBS 스포츠’ 등 복수 언론은 ‘블리처리포트’의 보도를 인용해 거빈의 전화 인터뷰를 전했다. 거빈은 탐슨의 한 쿼터 37득점 기록을 가리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3점슛 시도 없이 한 쿼터 33득점 또는 37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탐슨이 세운 기록의 가치를 다소 평가절하했다.

△ 클레이 탐슨.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거빈은 “탐슨이 내 기록을 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는 새로운 시대의 리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각해봐라. 우리가 100야드 달리기를 하는 데 나는 1야드에서 시작하고, 당신은 50야드에서 시작한다고 해봐. 그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내가 뛰던 리그 시스템(3점슛이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었다면 내 기록은 절대 깨지지 않는다(My record will never be broken)”고 강조했다.

거빈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로 군림했다. 그림 같은 핑거롤을 선보이기로 유명했던 그는 네 차례(1978-1980, 1982년) 득점왕에 올랐다. 마이클 조던(51)이 등장하기 전 거빈은 7년 연속 득점왕에 빛나는 故 월트 채임벌린과 함께 역사상 최고의 득점원으로 통했다.

탐슨은 지난 24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5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탐슨은 3쿼터에만 37득점을 몰아넣었다. 팀이 올린 41점 가운데 4점을 제외하곤 혼자 득점했다.

종전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는 거빈과 카멜로 앤서니(30·뉴욕 닉스)다. 이들은 각각 1978년과 2008년 한 쿼터에만 33득점을 올렸다.

탐슨이 3쿼터에만 37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가 시도한 3점슛 9개가 모두 적중했기 때문이다. 탐슨은 한 쿼터 최다 3점슛 기록(종전 8개, 2013년 조 존슨)마저 경신했다. 3점슛이 없었다면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거빈의 주장도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다.

한편 NBA 사무국은 지난 1979-1980시즌 3점슛 제도를 도입했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경기에서 3점슛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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