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이진아의 톱3 行, 오디션 시장을 위한 '심폐소생술'

  • 등록 2015-03-30 오전 6:45:27

    수정 2015-03-30 오전 7:02:53

K팝스타4 이진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최초’의 100점이다.

SBS ‘K팝스타4’ 이진아가 심사위원 박진영으로부터 만점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톱3’ 결졍전에서 이진아는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와 함께 극찬을 끌어내며 전례에 없던 막강한 우승후보가 됐다.

이진아는 이날 산울림의 ‘회상’을 선곡했다. 그동안 노래실력보다 연주실력으로 혼을 빼놨던 그는 특유의 하이톤에 몽환적인 느낌을 담은 이색적인 보컬로 무대를 끌었다. 화려함 속에 감각을 놓치지 않은 피아노 연주 위로 이진아의 목소리가 입혀져 무대는 완벽에 가까운 점수를 만들어냈다.

박진영은 결국 “한번도 100점을 준 적이 없다”며 100점을 던졌고 “단순한 노래를 어떻게 저렇게 해석했는지, 목소리도 굉장히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유희열 역시 “놀라운 건 피아노 하나를 선택해서 목소리와 피아노가 함께 노래하고 있었다”며 성공적인 점수 95점을 안겼다.

이날 이진아가 ‘K팝스타4’에서 보여준 존재감은 양현석의 심사평이 설명했다. 그는 “이 노래의 심사보다도 이진아의 ‘톱4’ 진출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보컬리스트보다는 음악적인 역량이 너무 뛰어나서”라고 설명했다. 유희열이 강조한 대중이 좋아하는 ‘메이저’와 ‘언더’ 음악이라는 경계를 이진아가 허물었고, 언더에 있는 뮤지션들에겐 큰 희망이 됐다.

이진아는 지금까지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2번을 제외하곤 모두 자작곡으로 승부해왔다. 특히 생방송 무대에 진출해서는 ‘1주, 1곡’을 만들어놔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심사위원의 혀를 내두르게하는 실력을 발휘해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기라성 같은 가수들의 명곡을 재해석하며 박수를 받았지만, 막상 데뷔해 자신의 노래를 불렀을 땐 대중의 별 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이 ‘오디션 스타’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진아는 이미 그 벽을 허물고 자신의 노래로 승기를 잡았던 ‘진짜 가수’로 거듭나있다.

이러한 이진아의 힘 덕에 ‘K팝스타4’는 향후 시즌을 지속하는 데 있어서 생명력을 연장할 수 있을 분위기다. 이진아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도전할 수 있는 한계의 범위를 확장해뒀기 때문. ‘K팝스타’라는 프로그램을 넘어 오디션 시장 전체를 환기시키는 참가자로 기억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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