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내 17억 빚, 신동엽 이야기 생각 나"

  • 등록 2015-04-18 오전 12:40:44

    수정 2015-04-18 오전 12:40:44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방송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방송은 김구라가 17억원 가량의 아내 빚을 떠안게 된 상황에서 역시 금전문제로 힘들었던 신동엽이 자신에게 해준 말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MC 이경규와 성유리의 ‘셀프힐링’이 그려졌다.

이경규와 성유리는 각자 자신만의 힐링 방법을 정한 뒤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부터 장소까지 직접 섭외해 ‘셀프힐링’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구는 김구라, 김태원, 김성주와 함께 낚시터를 찾아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는 처형이 잠적한 후 빚보증을 선 아내가 빚을 떠안게 됐고, 자신 몰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막아오다가 결국 빚이 17억원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당시 김구라의 아내는 남편에게 솔직하게 빚에 대해 말하지 못했고,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줬다는 지인들이 나타나면서 빚의 액수가 점점 늘어난 것.

이에 대해 김구라는 “어느날 갑자기 신동엽이 한 얘기가 생각나서… 신동엽이 자신 역시 집사람한테 채무를 이야기 할 때 ‘처음에는 이것밖에 없다’고 그러다가 다 갚을 때쯤 돼서 ‘이게 조금 더 있어’라고 그런다고 했다”며, “그 이유를 물어보니 ‘미안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자신의 아내 역시 미안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구라는 일을 크게 만든 아내에 대한 원망도 크지만 고마운 점도 있다며 아내의 실수까지 안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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