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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이 15일 첫 생방송 무대를 꾸몄다. 생방송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슈퍼스타K7’. 심사위원 윤종신은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현상 또한 안정기에 접어든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으로 해석하며 ‘슈퍼스타K7’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었다.
6년을 겪으며 지켜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도 알만큼 알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참가자가 나와도 생방송 무대에 가면 그 실력이 반감되는 것만 같은 아쉬움. ‘슈퍼스타K7’도 첫 생방송에서 그 부족함을 채우지 못한 분위기다. SNS로 실시간 반응을 쏟아낸 시청자나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기사에 달리는 댓글 반응이 일단 그랬다.
김성주 빼고 다 떨었다. 첫 생방송, 첫 무대를 꾸민 스티비 워너의 순서가 끝난 후 심사위원 4인방이 보여준 모습엔 긴장감이 역력했다. 김범수, 윤종신, 백지영 모두 말을 더듬거나 생각했던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선 녹화 방송에서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고 능수능란하게 멘트를 구사하던 성시경이 칭찬일색의 단편적인 심사평을 반복하는 모습은 의외였다는 반응.
이 때문에 극찬 일색의 심사평을 내놓고 4인방 중 가장 낮은 78점이라는 점수를 던진 김범수의 모습엔 이해가 가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가자의 무대가 거듭될수록 냉정을 찾고, 설득력 있는 심사평을 내놓았지만 초반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데 힘이 달려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모든 이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심사는 불가능한 게 사실이지만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청자의 귀엔 좋지 않은 부분이 부각된 마틴스미스의 보컬이나, 김민서의 불안정한 고음 등을 특별히 지적하지 않은 심사가 특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슈퍼스타K7’은 이제 시작이다. 진정한 최후의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였을 뿐이다. 보다 강력하고 치열해질 무대로 이를 지켜보는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공감대가 커질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