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굿미블’vs 파죽지세 ‘태양의 후예’

  • 등록 2016-03-16 오전 7:00:00

    수정 2016-03-16 오전 7:56:25

‘굿바이 미스터 블랙’, ‘태양의 후예’ 포스터(사진=MBC, 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수목극 대전이 시작된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연출 한희·극본 문희정·이하 ‘굿미블’)이 16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막강한 경쟁작 KBS2 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굿미블’, 복수극과 멜로의 힘

‘굿미블’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남자의 복수와 사랑을 담는다. 원작이 차지원(블랙)과 김스완의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그보다 앞서 차지원이 어떻게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꿈꾸게 됐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추가됐다.

연출을 맡은 한희PD는 ‘굿미블’에 대해 “복수극과 멜로의 새로운 균형”이라고 말했다. 한PD는 “둘 다 시청자가 익숙한 장르이지만 조금 다르게 배합해서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한다”며 “좋은 의미에서 시청자의 예상을 조금씩 배신하면서 보는 재미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해외 촬영, 영화를 방불케 하는 액션신 등은 볼거리다. 멜로에서 강세를 보인 배우 이진욱과 문채원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태양의 후예’, 시청률 어디까지

‘태양의 후예’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회가 14.3%(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2회는 15.5%, 3회는 23.4%, 4회는 24.1%, 5회는 27.4%, 6회는 28.5%를 기록했다. 재방송 시청률이 10%를 넘을 만큼 열기가 뜨겁다. 조만간 30% 시청률을 넘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주중 드라마 중 시청률 30%를 넘어선 마지막 작품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이다. 8회 만에 30% 시청률을 돌파해 자체 최고 시청률 42.2%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가 ‘해를 품은 달’을 넘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16일 방송되는 7회부터 우르크 지진 구조 활동에 나선 시진(송중기 분)과 모연(송혜교 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재난 현장 속에서도 꽃피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혜교♥송중기vs 이진욱♥문채원

두 작품 모두 멜로를 품고 있다. 승패를 떠나 각 작품 속 커플을 비교하는 즐거움도 예상된다. ‘태양의 후예’ 속 송혜교와 송중기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제 할 말 다하는 의사 모연과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군인 시진.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설렘을 선사한다. 구태의연한 삼각관계, 지지부진한 오해와 갈등은 없다.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끼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는 데다 전개가 빨라 몰입도가 상당하다. ‘비주얼 커플’인 송혜교와 송중기의 ‘얼굴 열일’도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굿미블’의 이진욱과 문채원은 ‘블랙스완’ 커플이다. 복수의 화신이 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해맑은 여자. 두 사람을 마음에 품은 각기 다른 남녀가 등장하며 풍성한 로맨스를 그려나갈 전망이다. 문채원은 이진욱에 대해 “‘케미’가 좋다. 극중 나이차가 많다. 아직까지는 대체로 여자가 보호를 받고 남자가 감싸주는 그림을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시청자가 바라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진욱 역시 “문채원은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다. 극중에서처럼 챙겨주고 그늘이 되려고 하고 있다. 눈을 보고 연기하면 감정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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