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이스트 강동호 성추행 피해 주장 母 "한 번도 진실된 사과 없었다"

  • 등록 2017-06-23 오전 12:03:04

    수정 2017-06-23 오전 12:03:04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에게 8년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어머니가 기사 댓글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22일 강동호 소속사 플레디스 측이 “허위 사실 및 인신공격성 글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다룬 기사 댓글에 자신이 강동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네티즌은 “누가 허위유포란 겁니까? 제가 피해자의 엄마입니다. 기획사 담당자분들 당신들은 지금 이 순간의 어미의 심정, 피해자인 딸의 심정을 아십니까?”라며 분노했다.

이어 “허위 유포, 악위적인 인신공격이라 하셨습니까? 법적 대응하시겠다고요? 아무리 그래도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진실이란 게 있고 양심이란 게 있으니까요. 이글 작성하면서도 손이 떨립니다. 8년째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강동호한테 물어보세요. 거짓을 말하는 건지”라며 힘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마음이 여린 아이란 말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 옆에서 (부모로) 지켜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들이 아십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기사의 다른 글에서도 이 네티즌은 “유명해져서가 아닙니다. 여태까지 한 번도 진실된 사과가 없었습니다.

이어 “우리 아이 그렇게 영악하질 못합니다. 엄마가 힘들까 봐 여태까지 혼자 힘들어했습니다. 듣고도 보고도 싶지 않은 가해자 이름이 아무런 일 없다는 듯 자꾸 보게 되니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도 생각하길 부탁드립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성적 수치심을 겪은 일을 세월이 흐른다고 잊힐까요?”라고 호소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8년 전 강동호가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강동호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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