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페더러, 통산 8번째 윔블던 정상...무실세트 우승

  • 등록 2017-07-17 오전 12:30:25

    수정 2017-07-17 오전 12:30:25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약 451억원)에서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세트스코어 3-0((6-3 6-1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통산 8번째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 이번 우승으로 5년 만에 다시 윔블던 정상에 복귀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더러는 자신과 피트 샘프러스(미국), 윌리엄 렌셔(영국)가 보유했던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7회) 기록을 새로 썼다. 자신이 보유한 통산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19회로 늘렸다. 올해만 놓고 보면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정상이다.

아울러 만 35세 11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이었던 1975년 아서 애시(미국)의 31세 11개월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참고로 메이저대회 전체를 통틀어서 1972년 호주오픈에서 켄 로스월(호주)가 37세 2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것이 최고령 우승이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1회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했다. 페더러가 메이저대회에서 무실세트로 우승한 것은 2007년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반면 2014년 US오픈에 이어 개인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렸던 칠리치는 페더러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칠리치로선 왼쪽 발 통증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세트 도중에는 메다컬 타임아웃을 신청한 뒤 타월에 고개를 파묻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세트에서만 서브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당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첫 서브 성공률이 너무 떨어지다보니 페더러에게 맞설 무기가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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