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3점슛 5개' 한국, 뉴질랜드 꺾고 아시아컵 3위 마감

  • 등록 2017-08-21 오전 3:05:38

    수정 2017-08-21 오전 3:09:08

한국 농구 대표팀의 허웅이 뉴질랜드 수비를 앞에 둔 채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뉴질랜드와 3∼4위전에서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80-71로 승리했다.

전날 이란과의 4강전에서 81-87로 석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3~4위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바로 직전 대회인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머무른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아시아 농구 강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한국은 2011년과 2013년 대회에서 잇따라 3위에 오른 바 있다.

3~4위전 상대인 뉴질랜드는 FIBA 랭킹 20위로 30위인 한국보다 10계단이나 위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예선에 이어 2연승을 거두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1쿼터 초반 5-13으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오세근(KGC인삼공사)의 자유투 2개와 최준용(SK)의 3점슛, 김종규(LG)의 러닝 덩크슛 등으로 단숨에 점수차를 좁혔다.

기세를 탄 한국은 허웅(상무)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도 허웅의 3점포에 힘입어 한국은 25-17, 8점 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4쿼터 초반까지 10점 이상 리드를 이어가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 한국의 공수 리듬이 흐트러진 사이 뉴질랜드의 추격이 펼쳐졌다.

한국은 4쿼터에 뉴질랜드에 연속 9점을 내줬다. 결국 종료 5분을 남기고 69-64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한국은 오세근과 김선형(SK)의 득점으로 뉴질랜드의 추격을 뿌리친 뒤 종료 1분 전 전준범(모비스)의 3점포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허재 감독의 아들은 허웅이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준용은 1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오세근은 14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13점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호주(10위)와 이란(25위)이 맞붙는다. 이란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이겼고 호주는 뉴질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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