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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이 선전한데 이어 드라마가 선전한 것에 반색하고 있다. 특히 투자 단위가 높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드라마가 두 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이다. 광고시장에서 입지도 단단해진데다 부가판권 시장 개척도 수월하다. 시청률 상승이 가져온 효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방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전국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기록인 9.9%를 가뿐히 넘어섰다. JTBC 금토드라마가 두 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선과 김선아 등 화려한 출연진에 극본과 연출력이 더해져 완성도가 높아진 덕이다. 올해 초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도 두자리대 시청률은 못 넘었다.
정지원 JTBC 홍보팀장은 24일 이데일리에 “올해 내놓은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시청자의 채널 선호도가 좋아졌다”며 “첫 방송을 앞둔 새 드라마 ‘청춘시대2’를 비롯해 신규 예능프로그램도 기대 속에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특히 채널의 핵심 목표이자 광고 단가를 결정하는 20·49세대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긍정적인 전망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상파와의 경쟁에도 우위를 점하거나 호각세다. 수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라 불리던 MBC ‘라디오스타’의 입지가 흔들리는 게 대표적이다. 동시간대에 방송하는 JTBC ‘한끼줍쇼’가 지난 16일 방송에서 시청률 5.9%로 같은 숫자를 기록했다. 집계 방식이 다소 다르지만 ‘라디오스타’가 하락세, ‘한끼줍쇼’의 기세가 맹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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