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군시리즈...'KS 불패' KIA vs '3연패 도전' 두산

  • 등록 2017-10-23 오전 6:00:00

    수정 2017-10-23 오후 3:15:56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KIA 타이거즈. 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년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호랑이와 곰의 대결인 ‘단군시리즈’다.

정규리그 1위팀 KIA 타이거즈와 정규리그 2위팀 두산 베어스는 오는 25일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1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 KIA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1, 2차전은 25일과 26일 광주에서 치러지고 3, 4, 5차전은 28일부터 30일까지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이때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다시 광주로 이동해 6차전(11월 1일)과 7차전(2일)을 벌인다.

프로야구 36년 역사에서 두 팀은 한국시리즈 단골손님이다. KIA와 두산은 전신인 해태, OB 시절을 포함해 나란히 한국시리즈에 10번이나 진출했다. 삼성 라이온즈(1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KIA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맞대결도 30년 전인 1987년 플레이오프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해태는 3승 2패로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KIA,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 이어간다

KIA는 통산 10번 한국시리즈에 올라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최다 우승 기록과 더불어 KIA의 가장 큰 자부심이기도 하다.

KIA의 전신인 해태는 1983년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후에도 1991, 1993, 1996, 1997년 정상에 오르며 최강팀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

2000년대 들어 KIA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에는 과거만큼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KIA 이름을 걸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번에 7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에 복귀한 KIA는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두산, 한국시리즈 3연패 왕조 구축 도전

두산은 2015년부터 프로야구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팀은 해태(1986∼1989, 4년 연속)와 삼성 라이온즈(2011∼2014, 4년 연속), 단 두 팀뿐이다. 이번 시즌까지 우승을 차지하면 ‘두산 왕조’를 확실히 구축하게 된다.

두산은 역대 한국시리즈에 10번 진출해 5번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에 첫 우승을 이룬 뒤 1995년, 2001년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2016년에는 통합우승까지 달성하며 왕조 구축을 눈앞에 뒀다.

▲ 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KIA는 4월 12일부터 선두에 올라선 뒤 한 번도 2위로 떨어지지 않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최종일인 10월 3일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시리즈 승부는 정규리그 1위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충분히 휴식하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5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정규리그 1위팀이 우승한 경우는 14번에 이른다. 확률이 93.3%에 달한다. ‘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유일한 예외는 2015년에 나왔다. 바로 정규리그 3위팀이었던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이긴 뒤 한국시리즈까지 정복했다.

당시 정규리그 1위팀 삼성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주축선수 3명을 잃는 악재를 겪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불리한 싸움을 이겨낸 두산의 저력은 대단했다. 올해 두산은 2015년의 반전드라마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전력은 백중세...정규리그 맞대결은 두산 우세

올해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두산이 8승1무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KIA가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뒤진 팀이 바로 두산이었다.

올시즌 팀 기록을 살펴보면 타격은 KIA, 투수력은 두산이 앞섰다. KIA는 올시즌 팀타율 3할2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였다. 두산은 2할9푼4리로 2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도 KIA가 8할3푼9리로 1위, 두산이 8할2푼8리로 2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두산이 4.38로 전체 2위인 반면 KIA는 4.79로 5위에 머물렀다, 선발투수의 평균자책접은 KIA가 4.31(2위), 두산(4,43·3위) 보다 앞섰지만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에서 두산이 4.31로 1위인 반면 KIA는 5.71로 8위까지 떨어진다.

두 팀 간 맞대결 기록도 두산이 우위다. 두산은 KIA를 상대로 팀타율 3할4리,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한 반면 KIA는 두산전에서 팀타율 2할7푼1리, 평균자책점 5.03에 그쳤다.

▲2017 한국시리즈 일정

1차전 2017년 10월 25일(수)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2차전 2017년 10월 26일(목)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3차전 2017년 10월 28일(토) 오후 2시 잠실야구장

4차전 2017년 10월 29일(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

5차전 2017년 10월 30일(월) 오후 6시30분 잠실야구장(필요시)

6차전 2017년 11월 01일(수)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필요시)

7차전 2017년 11월 02일(목)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필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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