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0번째 경기서 ‘2도움’…팀은 역전패

  • 등록 2017-10-26 오전 6:46:04

    수정 2017-10-26 오전 6:46:04

손흥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손흥민(25)이 잉글리시 프로축구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에서 도움 2개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의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100번째 경기였다.

손흥민은 이날 주전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6분 만에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었고 시소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이자 지난 23일 리버풀과 리그 홈 경기 1호골 이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했다. 알리가 골로 연결하면서 손흥민의 두 번째 도움이 기록됐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38분 케빈 은쿠두와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뛰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두 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는 집중력 결여로 2-3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요렌테 대신 무사 뎀벨레, 후반 36분과 후반 38분에는 각각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조루주를 투입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EFL컵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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