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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17-2018시즌 개막 이후 ‘코리언 영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패튼 키자이어(19언더파 265타)와 리키 파울러(18언더파 269타)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세대교체의 맨 앞에 서 있다. 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거두면서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보장받음으로써 탄탄한 투어 활동의 기틀을 마련해 놨다.
새 시즌에 접어들면서 김민휘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CJ컵@나인브릿지 4위, 슈라이너스오픈 공동 2위로 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 2개 대회 연속 ‘톱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벌써 상금 100만 달러를 넘겼고, 페덱스랭킹 포인트 400점을 넘겨 2018-2019시즌 시드 걱정도 덜어냈다.
김민휘의 상승세는 2016-2017시즌 하반기부터 두드러졌다. 세인트주드클래식 공동 2위,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5위에 이어 페덱스랭킹 플레이오프에선 2차전까지 진출해 큰 무대에 대한 적응력도 보였다. 김민휘의 상승세로 코리언 영건은 ‘투톱’ 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최경주(47)-양용은(45)’이 이끌던 PGA 투어의 코리언 브라더스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전역 후 복귀한 배상문(31)까지 옛 기량을 회복하면 더 막강한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