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김민휘 PGA 코리언 영건으로 세대교체 빨라져

  • 등록 2017-11-14 오전 6:00:00

    수정 2017-11-14 오전 6:00:00

미 PGA 투어에서 ‘코리언 영건’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시우(왼쪽)와 김민휘.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리언 브라더스’의 세대교체가 조금씩 틀을 완성해 가고 있다. 김시우(22)에 이어 투어 4번째 시즌을 맞은 김민휘(25)와 강성훈(30)이 완벽한 적응력으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2017-2018시즌 개막 이후 ‘코리언 영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패튼 키자이어(19언더파 265타)와 리키 파울러(18언더파 269타)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세대교체의 맨 앞에 서 있다. 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거두면서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보장받음으로써 탄탄한 투어 활동의 기틀을 마련해 놨다.

지난 시즌 중반이후 잦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부상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크게 염려한 부분이 아니다.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서 생긴 일시적인 근육통 증세에 불과하다. 김시우는 2013년 데뷔 이후 불안한 신분에서 탈출하기 위해 해마다 35개 안팎의 대회에 출전했다. 쉴 틈이 없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안정된 투어활동을 보장받은 만큼 여유가 생겼다. 1년 내내 긴장한 상태에서 경쟁을 펼쳐야 하는 PGA 선수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은 체력관리에 절대적이다.

새 시즌에 접어들면서 김민휘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CJ컵@나인브릿지 4위, 슈라이너스오픈 공동 2위로 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 2개 대회 연속 ‘톱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벌써 상금 100만 달러를 넘겼고, 페덱스랭킹 포인트 400점을 넘겨 2018-2019시즌 시드 걱정도 덜어냈다.

김민휘의 상승세는 2016-2017시즌 하반기부터 두드러졌다. 세인트주드클래식 공동 2위,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5위에 이어 페덱스랭킹 플레이오프에선 2차전까지 진출해 큰 무대에 대한 적응력도 보였다. 김민휘의 상승세로 코리언 영건은 ‘투톱’ 체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강성훈(30)도 점점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 시즌 셀휴스턴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퀴큰론스내셔널 공동 5위,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6위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도 CIMB말레이시아에서 공동 3위로 출발해 조금씩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다.

‘최경주(47)-양용은(45)’이 이끌던 PGA 투어의 코리언 브라더스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전역 후 복귀한 배상문(31)까지 옛 기량을 회복하면 더 막강한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