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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 참석해 ‘DNA’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DJ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는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고 칭하기에도 부족하다”라며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자 현장은 한국 음악 방송을 방불케 했다. 해외 팬들은 한국어로 가사를 따라 불렀고 ‘BTS’를 연호했다.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리며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 이목을 모았다.
공연 후에도 열기는 계속 이어졌다.
미국 스타들도 방탄소년단에게 빠져들었다. 션 멘데스는 트위터를 통해 선팔로우했으며 세계적인 인기 보이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멤버 나일 호란은 방탄소년단 무대에 ‘최고다(killed it)’라고 극찬했다. 앞서 팬임을 자처한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는 무대를 휴대전화로 찍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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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라며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9월 발매된 ‘LOVE YOURSELF 承 ‘Her’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6주 연속 머물렀고, 타이틀곡 ‘DNA’는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67위에 진입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AMAs’,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두 시상식에서 수상 또는 무대를 펼치는 쾌거를 이뤘다. 꿈만 같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머지않아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