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연루' 박정운은 어떤 가수?

'먼 훗날에' '오늘같은 밤이면' 히트시킨 싱어송라이터
  • 등록 2017-11-27 오전 6:45:42

    수정 2017-11-27 오전 9:34:29

박정운 정규 3집 ‘먼 훗날에’ 재킷(사진=벅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상화폐 투자 사기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가수 박정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운은 싱어송라이터로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1989년 ‘Who, Me?’로 데뷔했다.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 멤버로 오석준, 장필순과 호흡을 맞췄고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내지르는 창법으로 고음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정운의 노래는 당시 노래방에서 손에 꼽히는 인기곡이기도 했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2년과 1993년, 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2002년 6년 만에 정규 7집 ‘Thank you’를 발매하고 더 이상 신곡을 내놓지 않았다. 정규 7집은 가벼운 템포가 간간이 섞인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팝발라드였다.

박정운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가상화폐 형태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수만명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뒤 해외로 도피한 A씨의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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