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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서는 2가지 컷오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첫 번째는 ‘10타 규정’이다. 2라운드 36홀 경기를 마친 뒤 선두와 10타차 이상 벌어지면 순위에 상관없이 3라운드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일반 투어 대회가 성적에 상관없이 공동 60위까지 컷 통과 기준을 적용하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마스터스의 두 번째 컷오프 규정은 공동 50위다. 마스터스는 출전자가 많지 않다. 올해는 87명이고 100명을 넘은 적도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출전 인원이 적다보니 컷오프 순위도 일반 투어 대회보다 높다. 그나마 이 규정은 2012년 완화된 기준이다. 이전에는 공동 44위 였다. 두 가지 컷오프 규정에 따라 마스터스의 본선 진출 순위는 해마다 달라진다. 2016년에는 공동 57위까지 주말에도 경기한 적이 있다.
▷아시아 최초의 그린재킷 주인공은?
아시아권 선수들에게 마스터스는 높은 벽이다. 아직까지 아시아 출신 우승자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허용한 것도 2009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양용은(46)이 유일할 정도로 철벽을 쌓아 왔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의 3위다. 올해는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23)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리 하오통(중국) 등 9명의 아시아권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새 역사를 쓸 주인공이 탄생할지 기대된다.
▷우즈 4번, 미켈슨 3번 그린재킷 입어
마스터스에서 가장 많이 그린재킷을 입은 주인공은 잭 니클라우스다. 1963년을 시작으로 1965년, 1966년, 1972년, 1975년, 1986년 등 총 6번 그린재킷을 가져갔다. 다음으로는 아널드 파머(1958·1960·1962·1964년)와 타이거 우즈(1997·2001·2002·2005년)가 4차례 우승했다. 우즈가 유독 마스터스 우승에 의욕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역대 최다승 기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승만 추가하면 ‘전설’로 불리는 니클라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니클라우스가 보유 중인 역대 메이저 대회 최다승인 18승도 따라 잡을 수 있다. 우즈는 14승(통산 79승)을 기록 중이다.
우즈 다음으로 그린재킷은 많이 입은 스타는 필 미켈슨이다. 2004년과 2006년 그리고 2010년 3차례 그린재킷을 입었다. 올해 다시 정상에 서면 최소 마스터스에서 만큼은 우즈와 동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노련함이 패기를 앞섰다. 역대 우승자의 평균 나이는 32.55세다. 그 흔한 20대 우승자를 마스터스에서 잘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다. 가장 최근 20대 우승자는 조던 스피스(2015년 21세8개월)다. 역대 최연소는 1997년 21세 3개월 14일의 나이로 우승한 타이거 우즈, 최고령은 1986년 46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6번째 그린재킷을 입은 잭 니클라우스다.
한두 번 출전해서 우승하기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84년 역사에서 처녀 출전해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호튼 스미스(1934년 1회 대회), 진 사라젠(1935년), 퍼지 죌러(1979년) 단 3명뿐이다. 그와 반대로 10번 이상 출전한 뒤 뒤늦게 그린재킷을 입어 본 선수는 12명이다. 지난해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18전19기 만에 그린재킷을 입어봤다.
마스터스에 앞서 올해 열린 19개의 PGA 투어 우승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20대 5명(저스틴 토머스 2승), 30대 11명 그리고 40대가 5명이다. 최연소 우승자는 23세2개월11일의 나이로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이었고, 최고령 우승자는 아널드 파머 챔피언십에서 47세8개월16일의 나이로 통산 43승째를 따낸 필 미켈슨(미국)이다.
◇2018 마스터스 토너먼트
장소 :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코스 : 파72, 7435야드
출전 인원 : 87명
전년도 우승자 : 세르히오 가르시아
페덱스 포인트 : 600점(우승자)
경기 방식 :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36홀 종료 후 상위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차까지 3라운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