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개최국에 덜미잡힌 스페인, 징크스는 계속 된다

  • 등록 2018-07-02 오전 2:11:11

    수정 2018-07-02 오전 2:22:18

스페인 대표 선수들이 개최국 러시아에게 패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또다시 개최국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스페인은 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전·후반 90분, 연장 전·후반 30분 등 120분간 혈전을 벌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코케와 이아고 아스파스가 실축하면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스페인의 러시아 월드컵 여정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선 디펜딩챔피언의 저주에 걸려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월드컵에선 개최국 징크스에 걸리면서 일찍 짐을 싸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스페인이 훨씬 앞섰다. FIFA랭킹도 스페인은 10위로 70위인 러시아에 월등히 앞서있었다. 하지만 8만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러시아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반 초반부터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스페인은 러시아를 상대로 슈팅 25개, 유효슈팅 9개를 날렸지만 유일한 득점은 러시아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이었다.

스페인은 그동안 유독 큰 대회에서 개최국에게 약한 징크스에 시달렸다.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를 통틀어 개최국과 만난 최근 9번의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대표적인 예가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이다. 당시 스페인은 한국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유로2004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개최국 포르투갈에게 0-1로 졌다. 2002년 당시 한국에게 졌던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가 바로 현 스페인 감독인 페르난도 이에로였다.

결국 이날도 스페인인 개최국 러시아를 이기지 못했다. 승부차기 패배로 개최국 상대 연속 무승 기록은 10경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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