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유벤투스에 새 둥지

  • 등록 2018-07-11 오전 2:40:53

    수정 2018-07-11 오전 2:54:48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년 간 활약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에 동의했다. 우리 구단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로 이끈 호날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호날두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등 세부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언론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이적료 1억5000만 유로(약 1375억원)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39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억5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네이마르(2억2000만 유로), 킬리앙 음바페(1억8000만 유로)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호날두의 나이가 33살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적료임에 틀림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는 그가 이룬 타이틀 뿐만 안니라헌신, 노력, 책임, 재능, 결단력의 본보기가 되는 선수였다”며 “레알 마드리드에게 호날두는 항상 가장 위대한 상징 가운데 하나이며 다음 세대에게 특별한 기준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그의 고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를 통해 “내 인생의 새로운 무대가 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이적을 요청했다. 팬들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9년간의 삶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구단과 팬들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내게 보내준 사랑과 애정을 언제나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그리스에서 머물면서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그넬리 사장을 만나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438경기에 출전해 451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활약하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4번이나 차지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도 각각 2회씩 차지했다.

호날두는 2016년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은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1880만 유로(약 245억원) 벌금형을 받자 이에 분노한 호날두가 스페인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

게다가 최근 들어 종종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팬들로부터 조롱의 야유를 들은 것도 호날두에게 큰 상처가 됐다.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유벤투스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것도 호날두가 이탈리아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클럽인 유벤투스도 호날두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유벤투스는 1995∼1996시즌 우승 이후 챔피언스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호날두와의 계약을 통해 팀 체질을 개편해 유럽 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호날두를 영입하며서 9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후 호날두와 함께 수많은 성공을 이룬 뒤 1억5000만 유로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내면서 5600만 유로의 이득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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