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앤더슨에 덜미...윔블던 8강 탈락

  • 등록 2018-07-12 오전 3:48:56

    수정 2018-07-12 오전 3:48:56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에서 케빈 앤더슨에게 패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자신의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세트스코어 2-3(6-2 7-6<7-5> 6-7<5-7> 5-7 11-1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이자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으로 월등히 앞섰던 앤더슨에게 덜미를 잡혀 더욱 충격적이었다.

아울러 페더러는 1회전부터 계속 이어온 34세트 연속 승리도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앤더슨은 존 이스너(10위·미국)-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페더러로선 아쉬움이 큰 경기 결과였다. 페더러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갔다. 3세트도 5-4로 앞선 가운데 상대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아 4강행이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뭔가에 홀린 것처럼 페더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매치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패한 페더러는 4세트 마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무릎을 꿇어 마지막 5세트까지 끌려갔다.

페더러는 타이브레이크가 없는 5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서로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게임스코어는 11-11까지 전개됐다.

하지만 체력이 바닥난 페더러는 끝내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30-30에서 자신의 첫 더블폴트를 헌납한데 이어 포핸드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앤더슨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깔끔하게 지켜내면서 4시간 13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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