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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당 평균 퍼트수 1.624개. 2018년 상반기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퍼트를 잘하는 선수는 바로 송영한(27)이다. 송영한은 프로 데뷔 초반부터 퍼트를 잘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하지만 송영한이 평균 퍼트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한에게 퍼트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연습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연습하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송영한이 퍼트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 말을 아낀 이유는 퍼트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송영한은 “퍼트를 할 때 딱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만 봐도 자세부터 스트로크 스타일, 경사를 보는 양 등 전부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영한이 생각하는 퍼트를 잘하는 불변의 진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퍼트를 하기 전 때릴지, 태울지 결정하는 것이다.
송영한은 “퍼트를 잘하는 선수를 보면 확실하게 결정을 하고 어드레스에 들어간다”며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 경사를 보는 양이 달라지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대부분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우는 스타일에 가깝다”며 “두 발 이하의 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태우는 퍼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한이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우는 퍼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빠른 그린에서는 때리는 퍼트보다 태우는 것이 홀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울 때는 경사가 높은 쪽과 낮은 쪽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태우는 퍼트가 효율적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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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은 막대기를 사용해 스트로크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막대기나 클럽을 놓고 연습을 하면 일관되게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면서 “당기는 스트로크가 나올 때는 안쪽에 막대기를 놓고 미는 스트로크가 문제라면 밖에 막대기를 두고 퍼트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