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때릴까, 태울까…퍼트 전에 확실히 결정하세요"

KPGA 평균 퍼트수 1위 송영한이 알려주는 퍼트 비법
강하게 때릴 땐 경사 덜보고
경사에 태울 땐 충분히 봐야
  • 등록 2018-08-02 오전 5:03:38

    수정 2018-08-02 오후 4:05:55

퍼트 연습을 하고 있는 송영한. (사진=송영한)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퍼트하기 전 때릴지, 태울지 먼저 결정하세요.”

홀 당 평균 퍼트수 1.624개. 2018년 상반기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퍼트를 잘하는 선수는 바로 송영한(27)이다. 송영한은 프로 데뷔 초반부터 퍼트를 잘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하지만 송영한이 평균 퍼트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한에게 퍼트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연습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연습하면 실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송영한이 퍼트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 말을 아낀 이유는 퍼트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송영한은 “퍼트를 할 때 딱 정해진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만 봐도 자세부터 스트로크 스타일, 경사를 보는 양 등 전부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영한이 생각하는 퍼트를 잘하는 불변의 진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퍼트를 하기 전 때릴지, 태울지 결정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아마추어 골퍼들까지 퍼트를 할 때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눌 수 있다.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우는 스타일과 경사를 조금 보고 강하게 때리는 스타일이다.

송영한은 “퍼트를 잘하는 선수를 보면 확실하게 결정을 하고 어드레스에 들어간다”며 “스트로크 스타일에 따라 경사를 보는 양이 달라지는 만큼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대부분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우는 스타일에 가깝다”며 “두 발 이하의 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태우는 퍼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한이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우는 퍼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빠른 그린에서는 때리는 퍼트보다 태우는 것이 홀로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울 때는 경사가 높은 쪽과 낮은 쪽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태우는 퍼트가 효율적이다”고 이야기했다.

송영한이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거리다. 송영한은 방향보다 거리를 제대로 맞추는 게 퍼트를 잘하는 비결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거리를 어느 정도 맞추면 스리 퍼트가 나올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며 “퍼트 연습을 할 때 거리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막대기를 사용해 스트로크를 점검하는 송영한. (사진=송영한)
마지막으로 송영한은 ‘시선을 움직이면서 스트로크를 해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스트로크를 할 때 머리가 움직여서는 안 된다. 하지만 시선은 자연스럽게 공을 따라가는 게 좋다”며 “아마추어들의 경우 머리를 너무 고정하려다가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눈이 공을 쫓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퍼트를 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송영한은 막대기를 사용해 스트로크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막대기나 클럽을 놓고 연습을 하면 일관되게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면서 “당기는 스트로크가 나올 때는 안쪽에 막대기를 놓고 미는 스트로크가 문제라면 밖에 막대기를 두고 퍼트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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