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마친 고진영 "남은 시즌 잘 치르고 돌아올게요"

  • 등록 2018-08-16 오전 6:00:00

    수정 2018-08-16 오전 6:00:00

고진영.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에서 보낸 행복한 시간이 신인상 수상에 힘이 될 겁니다.”

고진영(23)이 이 같이 말하고 LPGA 투어 신인상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 발을 디뎠다. 지난 2월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번 이름을 올리며 L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운 데뷔 첫해를 보내고 있다”며 “우승이 빨리 나와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미국으로 간 지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생활은 만족스럽다”며 “스스로 높아진 기대감에 대해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면 남은 시즌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무대 적응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고진영은 남은 시즌 신인상 수상을 향해 전력질주하기로 결심했다. 2014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고진영은 루키 시즌 동갑내기 백규정(23)에게 밀려 신인상을 받지 못했기에 더욱 애착이 크다. 4년 만에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고진영은 LPGA 투어에선 현재 신인상 포인트 88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과는 313점 차다.

하지만 일반 대회 우승자에게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부여하고 메이저 대회의 경우 우승 한 번에 300점을 추가할 수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10개 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3위 엠마 탤레이(미국)도 경계 대상 중 한 명이다.

고진영은 “신인상 경쟁에서 현재 앞서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려고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집중해 신인상을 꼭 차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또 한 가지 변화를 줬다. 부모님 그늘에서 벗어나 투어 생활을 혼자 하기로 결정한 것. 미국 진출 이후 고진영은 매니저, 캐디와 함께 LPGA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부모님과 따로 다닌다는 결정을 하기까지 어려웠다”며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고 계신 만큼 힘든 시간도 잘 이겨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고진영은 12일까지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13일 오전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고진영은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만큼 남은 시즌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소식을 계속해서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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