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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멀티골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3-1로 눌렀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선 일본이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후반 33분 우에다 아야세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8시 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일본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와일드카드 없이 21세 이하 선수로만 구성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 9골로 득점왕을 눈앞에 둔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지금 우리 전력이라면 일본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결승전까지 잘 준비하고 우리 플레이만 잘해내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한국은 당연히 강한 팀”이라며 “힘든 결승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들의 100%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