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비, 카바니 앞세운 우루과이 상대로 진정한 시험대 오른다

  • 등록 2018-10-11 오전 6:01:00

    수정 2018-10-11 오전 6:01:00

한국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가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A매치 105경기 45골, 2016-2017 시즌·2017-2018 시즌 프랑스리그 득점왕 에딘손 카비니(우루과이)를 막아라’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 수비진에 떨어진 특명이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 선수 명단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름은 카바니다.

카바니는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45골을 터트렸다. 루이스 수아레스(55골)에 이어 우루과이 최다 득점 2위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카바니의 존재감은 빛난다. 2016-2017 시즌과 2017-2018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176골을 성공시키며 파리 생제르맹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다.

한 마디로 한국 수비진은 아시아에서 볼 수 없는 차원이 다른 공격수를 상대해야 하는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카바니가 무서운 이유는 공격력만이 아니다. 수비 능력을 갖춘 공격수로 유명한 카바니는 상대 골문을 비롯해 계속해서 자리를 옮겨 다니며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더한다. 전방 압박을 통해 수비수들이 정상적인 빌드업을 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실수를 유도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강한 압박에 고전한 만큼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칠레전을 통해 수비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확인한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

K3리그(4부리그) 출신인 박지수는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민재(전북), 장현수(FC도쿄) 등과 중앙 수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중앙 수비 라인은 김영권-김민재 조합이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 하지만, K리그에서 경남의 뒷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는 박지수가 자신의 장점으로 뽑은 ‘스피드와 제공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중앙 수비를 책임질 새로운 카드로 부상할 수도 있다.

박지수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내 얼굴과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포항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이진현은 홍철(수원)과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진현은 멀티 포지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벤투 감독의 기준에 딱 들어맞는 선수다. 발이 빠르고 패스 능력까지 갖춘 만큼 이진현을 주목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잡기 위해서는 카바니를 앞세운 공격진을 봉쇄하는 것만큼이나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지키는 견고한 수비를 깨는 것도 중요하다. 고딘이 중심을 잡고 마틴 카세레스(라치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이 버티는 우루과이 수비를 뚫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