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큰아버지 "2억 물어줘 죽고 싶었다.. 연좌제는"

  • 등록 2018-11-28 오전 12:02:46

    수정 2018-11-28 오전 7:17:39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사기논란 심경.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가 사기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를 다뤘다.

제천 주민들은 “예전에 엄청나게 해먹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소 파는 줄 알았지 누가 도주한다고 생각했겠냐”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신현웅 씨의 증언도 공개됐다. 신씨는 “그때는 다들 친한 관계라 때문에 보증을 섰다. 나도 2억 물어줬다”며 “그런 입장이었다면 어떨 것 같냐. 죽고 싶었다. 여러 집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연좌제 논란에 대해서 큰아버지 신 씨는 “재호(마이크로닷)는 자기 아버지가 야반도주했는지 동네 사람들한테 피해를 끼쳤는지 뭘 알아. 5살짜리가 갔는데”라며 “사기꾼의 아들이다 해서 아니 이건 너무하지 않냐. 재호가 죄지었냐”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와관련 윤제선 변호사는 “당시 공소시효는 7년이었지만 형사 공소시효가 아직 안끝나서 처벌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경찰서는 27일 “뉴질랜드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며 “입국하는 대로 적법한 수사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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