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버팀목" 김미화, 이혼·유산 극복한 남다른 가족 愛

  • 등록 2019-03-13 오전 12:20:00

    수정 2019-03-13 오전 12:20:00

(사진=MBC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개그우먼 김미화의 두 딸이 엄마의 재혼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미화의 일상이 그려졌다.

1987년 개그맨 김한국과 함께 ‘쓰리랑 부부’를 연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 김미화. 스물셋 이른 나이에 결혼한 김미화는 개그우먼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했지만 그에게도 큰 아픔은 있었다.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로 한창 인기를 많이 끌고 절정이었을 때 아이를 가지게 됐다. 녹화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녹화를 하면서 6개월이 된 아이를 잃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김미화는 “‘쓰리랑 부부’하면서 밧줄 타고 뛰어내리는 역할도 했었다. 6개월 된 아이가 뱃속에서 유산이 되면서 두 번째 아이를 가졌을 때 무리를 했다”며 “낳을 때까지 하혈을 했다. 그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누워서 대소변을 다 받아내셨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 2007년 윤승호 교수와 재혼 후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김미화. 그와 남편을 이어준 것은 바로 홍서범이라고. 김미화는 “만약에 저 남자랑 결혼한다면 우리 아이들에 대해 걱정없겠다 생각, 정말 따뜻한 아빠가 될 사람이라 느꼈다”고 말했고, 남편 역시 김미화에 대해 “정말 순하다, 방송 이미지와 다르다”고 말하며 부부애를 드러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김미화의 두 딸은 최근 12년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엄마의 카페 일을 돕고 있었다.

이날 김미화는 두 딸을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재혼할 당시 사춘기가 온 두 딸이 방황하기 시작했다. 힘든 결정이었지만 아이들과 떨어지기를 결심하고 미국 유학을 보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김미화의 막내딸은 “처음에는 조금 원망스러웠다. 버림받은 느낌을 받아서 그땐 조금 힘들었다”고 털어놨고, 첫째딸 역시 “아빠로서 인지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질투가 났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불렀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두 딸은 “시간이 지나고 아빠를 알게 되고 나서부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마음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세가 기울어 집안일을 일으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개그우먼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무 살에 데뷔한 김미화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김한국은 “신인 중 주목받던 신인, 우리 개그맨 동기들 중 처음으로 일간지에 실렸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미화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2주간 휴가를 내고 미국으로 향했다. 특히 남편이 공부했던 대학교부터 맛집코스까지 밟으며 추억을 쌓았다.

김미화는 “우리리 가족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함께하는 기쁨을 더욱 느꼈다”며 “가족들이 든든하다, 내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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