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00주년]①100년전 최초 한국영화 광화문서 부활

  • 등록 2019-03-25 오전 6:00:00

    수정 2019-03-25 오전 6:19:2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00년 전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부활한다.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리적 구토’는 영화의 날인 오는 10월27일에 즈음해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재연된다. ‘의리적 구토’의 광화문광장 재연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3일간 치러지는 대규모 행사의 메인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공연의 규모와 광화문 광장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고려해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객과 시민이 한국영화의 100주년을 함께 축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재연하게 됐다. 이를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영화계 및 영화인들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영화계는 현재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상영 공연 전시 학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을 맡은 추진위에서는 최초의 한국영화로서 ‘의리적 구토’를 재연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의리적 구토’가 100년 전에 상영된 연쇄극이다 보니 고증의 어려움이 없지 않다는 전언이다. 추진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장호 감독은 “대본도 남아 있지 않고 현재로선 본 사람도 없어서 그대로 재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고증이나 복원의 의미보다 한국영화 100주년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것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형태로 무대에 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의리적 구토’는 1919년 10월27일 단성사에서 상영된 최초의 한국영화다. 신파극단 신극좌를 이끈 김도산이 각본·연출 ·주연을 했다. 내용은 계모의 온갖 수모를 견뎌온 주인공 송산이 선친의 유산과 가문을 지키기 위해 계모와 그 일당을 의로 맺은 형제들의 도움을 얻어 응징하는 권선징악적 이야기로 알려졌다. ‘의리적 구토’가 연극에 촬영한 장면을 삽입한 연쇄극 형태의 작품으로 최초의 한국영화로 볼 수 있느냐는 시선도 있지만, 영화계는 국내 자본과 인력으로 만든 이 영화를 한국영화의 처음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념해 영화의 날이 10월27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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