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동반성장 위해" 한·아세안영화기구 만든다

  • 등록 2019-05-21 오전 6:09:18

    수정 2019-05-21 오전 6:09:18

프랑스 칸에서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 중인 오석근 위원장(글·사진=박미애 기자)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한국과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가 만들어진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통해 ‘한·아세안영화기구’(AFRO, ASEAN-ROK Film Organization)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아세안영화기구의 설립은 전날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주최한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을 통해 공식화됐다.

오 위원장은 “국내 영화 시장은 정체돼있고 제작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에만 기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아시아 국가의 영화인들과 공동 발전 도모를 통해서 새로운 영화 시장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기구의 논의 대상 국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10개국이다. 향후 역할과 기능의 추가에 따라 아시아 전체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아시아 8개국과 ‘아시아영화교류센터’ 관련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가지는 등 관련 업무를 추진해왔다. 향후 △7월 아세안 10개국 라운드테이블 진행 △8월 실무자급 회의 △9월 워킹그룹 미팅 △10월 문체부 장관회의 및 아세안영화인 대표 회의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2020년 칸 필름마켓 내 ARFO 공식 홍보부스 설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오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주도가 아닌 한국과 아시아 10개국이 같이 해야 한다”고 “일방이 이끄는 형태로는 아시아 영화의 동반성장 이끌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한국의 밤’ 리셉션 행사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영화인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된 ‘령희’의 연제광 감독과 한지원 배우, 감독주간에 초청된 ‘움직임의 사전’ 정다희 감독 등 초청작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내빈으로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등 한국 영화인을 비롯해 칸국제영화제 크리스티앙 쥰 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릴리 힌스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세티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종문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 행사. 정상진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집행위원장·최종문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대사·크리스티앙 쥰 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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