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서세원 가정폭력 고백 "글 쓰며 많이 울어" 서정희 반응은?

  • 등록 2020-07-30 오전 12:44:52

    수정 2020-07-30 오전 8:12:04

서동주.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서세원,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가족사를 공개한 에세이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서동주가 에세이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서동주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홍보를 위해 귀국했다.

서동주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2018년부터 블로그에 일기를 썼다. 저에게 일어난 일이고 일기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족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에세이에는 서세원-서정희의 불화와 가정 폭력 등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서동주는 “사실 글을 쓰면서 덤덤하게 표현했지만, 마음으로도 울고 실제로도 울고 그랬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어머니의 편에서 ‘이혼을 종용한 딸’이라는 아버지에게 듣지 못할 말까지 들었다고. 그는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많이 찾았다. 좋은 건 좋은 대로 나쁜 건 나쁜대로 그냥 놔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동주는 “저도 그때 이혼을 하고 있었다. 엄마, 아빠는 나중에 마무리 됐는데 시기가 비슷했다”라며 “제 스스로 집안 가장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 돼야 엄마도 챙기고 남동생도 챙길 수 있으니까. 안정된 직장을 찾으려고 변호사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동주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에세이에 대한 엄마 서정희의 반응을 묻자 “제 책 좋다고, 엄마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엄마는 홈쇼핑도 하시고 모델로 활동하시고 잘 지내신다. 세상이 주는 기회를 잡으려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따.

또 서정희가 서세원을 만나게 되면 인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정도로 쿨할줄 몰랐다”며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사람 사는 거 비슷하다. 그게 우리 일이고 옆집 일이고 그게 아닐까. 그렇게 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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