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비보에 김지민 "카톡 1이 없어지질 않아" 먹먹

  • 등록 2020-11-03 오전 12:00:30

    수정 2020-11-03 오전 8:07:33

개그우먼 박지선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이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김지민은 지난 2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후배로 만나 동갑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보다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선아… 지선아…”라고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카톡(카카오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라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지민은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라며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 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와 못 나눈 얘기도 다 하고… 못다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라며 “사랑해 지선아”라고 덧붙였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119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지선은 오랜 기간 앓던 질환이 최근 악화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의 모친은 박 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시신에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신 부검 여부는 경찰에서 유족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될 전망이다.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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