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올해의 선수'…韓 선수 7승 합작, 최다 우승국 쾌거

  • 등록 2020-12-22 오전 12:02:00

    수정 2020-12-22 오전 12:02:00

김세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세영(27)이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2020시즌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2위를 기록하며 박인비(32)를 6점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LPGA 투어 9개 대회에서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린 끝에 영광을 안았다.

김세영은 박인비(2013년)와 박성현(27·2017년), 유소연(30·2017년), 고진영(25·2019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5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LPGA 투어는 개인상이 모두 이번 대회에서 결정될 만큼 내내 치열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최저 타수도 기록했지만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이 부문 1위가 받는 베어 트로피는 대니엘 강(미국)에게 아쉽게 내줬다.

최종전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으로 110만 달러(약 12억 1000만원)를 받은 고진영은 2년 연속 상금왕과 한 해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들은 7승을 합작하며 6승의 미국을 제치고 올해 LPGA 투어 최다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또 2015년부터 이어온 LPGA 투어 최다 우승국 1위 기간을 7년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당초 33개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던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18개 대회밖에 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16일 끝난 호주여자오픈 이후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7월 말 신설 대회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이 열리기까지 5개월 넘게 중단되기도 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첫 우승 단추를 끼운 건 박희영(33)이었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이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 우승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박인비(32)였다. 그는 호주여자오픈 챔피언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시즌이 다시 시작된 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한동안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9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30)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이어 김세영이 2승을 거뒀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아림(25)이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릴레이 마무리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약 한 달간 휴식기에 들어가는 LPGA 투어는 2021년 1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에서 막을 올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2021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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