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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측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데일리에 “롤렉스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기간은 3년이다”며 “앞으로 2024년까지 우즈, 페더러 등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와 함께 롤렉스 엠배서더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포츠 선수에게 롤렉스와의 후원 계약은 의미가 크다. 롤렉스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선수들만 후원하고, 마스터스를 비롯해 US오픈, 디오픈, 프레지던츠컵 등 굵직한 프로골프대회와 윔블던, 롤랑가로스 등 테니스 그랜드 슬램 대회 등을 후원하고 있다. 최고가 아니면 후원하지 않는 게 롤렉스의 방침이다.
롤렉스가 임성재를 새 엠배서더로 선택한 건 임성재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모두 인정한 증거다. 롤렉스의 후원을 받는 골프선수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저스틴 토머스, 존람, 브룩스 켑카 등이다.
임성재는 롤렉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공식 후원사만 6개로 늘어났다. 임성재는 CJ와 메인 스폰서 계약했고, 우리은행과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JDX와 서브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 남자골프 선수가 롤렉스의 공식 후원을 받은 건 최경주(51)에 이어 두 번째다.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과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개막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새해 세 번째 대회에 출격하는 임성재는 우승 후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개 대회 연속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를 차지하고 소니오픈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된 바 있다”며 “앞선 두 시즌 동안 이 대회에서 공동 12위와 공동 10위를 차지한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시즌 연속 톱10과 2020~2021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대회 첫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1번홀에서 허드슨 스와포드(미국),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