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측 “학폭 아냐”→폭로자, 생기부까지 공개

  • 등록 2021-02-22 오전 12:00:00

    수정 2021-02-22 오전 7:26:3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소속사를 통해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자신의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하며 “학교 폭력 맞다”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수진. 사진=(여자)아이들 인스타그램
최근 인스타그램, 트위터, 에브리타임 등에서는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글과 사진 등이 올라왔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 너는 왕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수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이들로부터 전달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수진이 남의 교복을 뺏어 입거나 돈을 갈취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B씨는 “걸그룹 여자아이들 잘 되고 유명한 거 꼴 보기 싫다. 중학생 때 나 왕따시킨 X이 그 그룹에서 제일 잘나가던데. 진짜 소름끼치고 화가 난다”라며 수진의 졸업 사진을 올렸다.

2월 초 네이트판에는 수진이 아역배우 출신 C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D씨는 “동급생인 배우 C씨에게 수진이 ‘야 XXX아. 애비 애미 없어서 어떡하냐”고 소리쳤다. 실제로 수진과 C씨는 같은 중학교 출신이다. C씨는 해당 중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A씨 주장에만 해명했다. 큐브는 “댓글 작성자(A씨)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씨가 공개한 생활기록부 일부 (사진=트위터)
이후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E씨는 21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나도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 인스타 폭로자(A씨)와 저는 다른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팬들이 “증거를 대라”고 하자 E씨는 “그 당시에 맞을 거 알고, 욕 들을 거 알고 녹음기로도 켜 놨어야 하냐. 성폭행 피해자들한테도 가서 왜 증거 없냐고 따져 봐라”고 따졌다. 수진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소속사 공식입장에 분노하며 재차 다른 자료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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