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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로 가는 연결 통로다. 스릭슨투어에서는 매년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이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와 비교했을 때 규모와 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배용준은 스릭슨투어에서 활약하는 올 시즌을 값지게 생각하고 있다.
배용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2년을 채우고 프로로 전향하느라 스릭슨투어에서 올 시즌을 치르게 됐지만 아쉽지 않다”며 “코리안투어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올 시즌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가장 연마하는 건 몰아치는 연습이다.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보다 쉬운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몰아치는 능력이 없는 선수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는 “스릭슨투어에서는 5언더파 이상을 쳐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한다. 버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살리는 방법을 스릭슨투어에서 익히고 있다”며 “부담감을 이겨내고 버디를 낚아채는 연습이 코리안투어에 올라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눈을 감고 퍼트를 할 정도로 불안하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며 “그린 위 어떤 거리에서 퍼트하든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300야드가 넘는 장타도 장착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 덕분에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300야드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문제를 해결한 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배용준은 올 시즌 2부 격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코리안투어 출전권과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모두 따내는 걸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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