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몰아치는 법 익히는 중…프로 세계서 살아남겠다”

배용준, 스릭슨투어서 코리안투어 출전권 획득 도전
올 시즌 4개 대회서 두 번 준우승…스릭슨 포인트 6위
"거리 늘고 퍼트 입스 이겨내…남은 시즌 우승 노려볼 것"
  • 등록 2021-06-01 오전 12:00:11

    수정 2021-06-01 오전 12:00:11

배용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특급 기대주’ 배용준(20)이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1843포인트를 획득하며 스릭슨 포인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로 가는 연결 통로다. 스릭슨투어에서는 매년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이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와 비교했을 때 규모와 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배용준은 스릭슨투어에서 활약하는 올 시즌을 값지게 생각하고 있다.

배용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2년을 채우고 프로로 전향하느라 스릭슨투어에서 올 시즌을 치르게 됐지만 아쉽지 않다”며 “코리안투어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만큼 올 시즌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가장 연마하는 건 몰아치는 연습이다. 스릭슨투어는 코리안투어보다 쉬운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몰아치는 능력이 없는 선수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는 “스릭슨투어에서는 5언더파 이상을 쳐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버디를 잡아야 한다. 버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살리는 방법을 스릭슨투어에서 익히고 있다”며 “부담감을 이겨내고 버디를 낚아채는 연습이 코리안투어에 올라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용준이 올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이뤄낸 가장 값진 성과는 퍼트 입스(Yips) 탈출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2m 이내 퍼트 입스를 겪었던 배용준은 지난해까지 자신을 괴롭혔던 퍼트 입스를 완벽하게 이겨냈다.

그는 “눈을 감고 퍼트를 할 정도로 불안하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며 “그린 위 어떤 거리에서 퍼트하든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300야드가 넘는 장타도 장착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 덕분에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300야드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문제를 해결한 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올 시즌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두 번의 준우승을 하면서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은 시즌 우승을 하고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 안에 이름을 올리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배용준은 올 시즌 2부 격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코리안투어 출전권과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모두 따내는 걸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용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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