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텍사스전 7이닝 무실점 완봉승...빅리그 개인 3번째

  • 등록 2021-07-19 오전 4:33:18

    수정 2021-07-19 오전 5:14:20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더블헤더인 관계로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완벽투를 앞세워 5-0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하며 시즌 9승(5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낮췄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역대 세 번째다. 앞서 류현진은 빅리그에 처음 입성한 2013년 5월 29일 LA에인절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는 이번이 첫 완봉승이다.

당초 류현진은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한 뒤 11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나섰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에 류현진의 공에는 힘이 넘쳤다. 초반 빠른공 위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이날 최고 구속이 93.3마일(약 150.1마일)에 이르렀고 빠른공 대부분 90마일을 넘겼다.

이날 83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심패스트볼을 30개나 구사했고 커터도 23개를 던졌다. 체인지업도 24개를 뿌렸고 커브는 6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이 넘쳤고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1회초 텍사스의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 네이트 로우,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간단히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토론토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 공을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갈로는 3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상 3루타가 됐다.

무사 3루에 몰렸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존 힉스에게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3구 삼진을 잡은 데 이어 일라이 화이트는 1루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어 2사 후 좌타자 데이비드 달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에서 92.5마일 빠른공을 바깥쪽 낮은 쪽에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3회초 역시 고비였다. 류현진은 2사 후 카이너-팔레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로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실점 위기에 다시 처했다. 게다가 타석에는 올 시즌 텍사스의 간판타자로 떠오른 가르시아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가르시아에게 볼카운트 1볼에서 3개 연속 헛스윙으로 유도해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가르시아의 3연속 헛스윙을 이끌어낸 구종은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3회말 토론토 타선은 1사 2, 3루 기회에서 마커스 시미언의 1타점 내야안타와 보 비셋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4회초 갈로-힉스-화이트를 삼자범퇴 처리한데 이어 5회초에는 달-닉 솔락-찰리 컬버슨 마저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6회초에는 1사 후 로우에게 좌측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텍사스의 장타자 가르시아와 갈로를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 타선이 5회말과 6회말 1점, 2점을 뽑으며 든든히 뒷받침한 가운데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힉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데 이어 화이트와 달을 잇따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빅리그 개인 세 번째 완봉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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