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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와 2021~22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황희찬의 쐐기골에 힘입어 개막 3연패 중이던 울버햄프턴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이날 후반 18분 트린캉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EPL 데뷔전을 치렀다. 들어간 뒤 20분 만에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리그 개막 후 골 가뭄에 시달리던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들어온 뒤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후반 28분 페르난두 마르샬이 문전으로 올린 공이 상대 수비수 프란시스코 시에랄타의 머리를 맞고 왓퍼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왓퍼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황희찬의 골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 선수가 EPL에서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앞서 3경기에서 경기를 잘 치르고도 골을 넣지 못해 패배를 당했다. 이날 첫 골이 나왔지만 상대 자책골이었다.
결국 올 시즌 이적생인 황희찬이 데뷔전에서 팀의 리그 첫 공식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이 유럽 정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터뜨린 것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인 2020년 6월 11일 스투름 그라츠와의 경기 이후 무려 1년 3개월 만이다.
경기 후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황희찬은 1만1960명이 진행한 팬투표에서 62.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7.6점의 평점을 줬다. 이는 팀 동료 아다마 트라오레(8.0점)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